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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오너 2세, 밤새 지분율 9.51%↑…승계 신호탄?
이호정 기자
2019.05.17 15:26:00
현금으로 지분 전량 매입, 시장 증여세 할증 부담 피하기로 추정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편의점 CU 등을 운영하고 있는 BGF그룹이 2세 경영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홍석조 BGF 회장이 2013년 입사한 장남 홍정국 부사장(사진)을 4년 연속 승진시킨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9%가 넘는 BGF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넘겼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홍 부사장이 자기자금으로 해당 주식을 모두 사들였단 점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정국 부사장이 부친인 홍석조 회장과 모친인 양경희 씨가 각각 보유하던 BGF 지분 9%(857만9439주)와 0.51%(48만3578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사들였다. 이번 거래는 주당 7610원에 이뤄졌으며, 총 거래액은 690억원이다. 거래가 마무리 되면서 홍 회장의 BGF 지분율은 53.54%로 낮아진 반면 홍 부사장은 10.33%로 크게 높아졌다.


홍 부사장의 이번 지분 인수는 모두 현금으로 이뤄졌다. 또 인수에 사용된 자금 690억원 모두 자기자금이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홍 부사장이 지분인수에 투입한 자금의 상당액이 부친인 홍석조 회장에게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가 BGF에 입사한지 햇수로 7년째에 불과한 데다 이전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던 이력까지 합하더라도 이처럼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게 쉽지 않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홍정국 부사장이 증여세 할증 부담을 피하기 위해 지분이 아닌 현금을 부친에게 증여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법 상 대기업이고 최대주주의 지분이 50%를 넘으면 증여세가 30% 할증되는 데다 증여세율도 최고 수준이 65%가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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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측은 자금출처나 블록딜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이번 거래로 등기이사의 지분율이 상승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생인 홍정국 부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학사)과 산업공학(석사)을 수학한 뒤 와튼 경영대학원(MBA)을 거쳐 2012년까지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2013년 BGF에 입사한 이후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 왔으며 상당한 성과를 냈다. 이 덕분에 2015년 상무, 2016년 전무로 고속승진한데 이어 지난해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현재 BGF리테일에서 경영지원부문장과 함께 BGF에서 전략부문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한 살 아래 동생인 홍정혁 상무와 함께 BGF그룹의 차기총수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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