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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하 HB인베스트 위원, 홀로서기 준비 배경은
정강훈 기자
2019.05.22 11:20:00
안신영 대표 중심 조직 재편 영향…대표펀드매니저 교체 페널티, 퇴사 걸림돌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HB인베스트먼트의 소병하 전문위원이 지난해 개인투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홀로서기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풀이된다. HB인베스트먼트는 안신영 신임 대표 중심으로 조직이 완전히 재편된 상태다. 그러나 아직 운용 중인 펀드에 대한 대표펀드매니저 문제가 걸려있어 소 위원의 독립이 짧은 시일내에 구체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소병하 위원이 HB인베스트먼트에 처음 합류한 것은 2016년 초반이다. 김형달 당시 H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KB인베스트먼트에서 PE 본부장을 맡던 소 위원을 영입해 공동대표를 맡겼다.


김형달 대표는 투자심사역 출신은 아니지만 펀드레이징 등 대외 업무에서 강점을 보이며 HB인베스트먼트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업무 효율화 및 분업을 위해 소 대표에게 내부 총괄의 중책을 맡겼다.


그러나 공동대표 체제 전환 이후 HB인베스트먼트의 행보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계속되는 인력 이탈과 투자 실패, 회수 차질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영업실적도 적자로 전환하며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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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해서 생기자 회사의 오너(Owner)도 결단을 내렸다. 2018년초, HB인베스트먼트는 SBI인베스트먼트의 안신영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HB인베스트먼트가 깜짝 인사를 단행하자 김형달, 소병하 두 공동대표의 거취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HB인베스트먼트는 안 대표 영입 당시에 김 대표는 퇴사할 것이며 소 대표는 회사에 남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김 대표는 약 1년간 각자대표를 맡다가 KTB PE로 자리를 옮겼다. 소 대표는 전문위원으로 직책을 바꿔 HB인베스트먼트에 현재까지 몸 담고 있다.


무엇보다 소 대표는 대표펀드매니저 문제로 퇴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인사 직전에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HB청년창업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가 바로 소 대표였기 때문이었다.


해당 펀드의 약정총액은 750억원으로 회사에서 가장 큰 규모다. 2.0%의 관리보수를 적용할 경우 연간 관리보수 수입만 15억원이다. 만약 소 대표가 퇴사해 대표펀드매니저를 교체할 경우, 관리보수 삭감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HB인베스트먼트는 인력 이탈로 인한 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었다. 펀드를 결성한지 2~3개월만에 대표 펀드매니저가 퇴사하는 것은 LP들과 마찰이 불가피하다. 결국 소 대표는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펀드매니저 역할을 계속 수행했다.


이런 와중에 소 위원은 지난해 연말 개인투자회사인 BHS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여러 정황상 소 위원은 독립을 준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안신영 신임 대표 중심으로 재편된 HB인베스트먼트에서 퇴사를 검토한 것이다.


다만 HB인베스트먼트는 소 위원이 현재 퇴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적어도 현재 운용 중인 펀드에서 대표펀드매니저를 페널티 없이 교체할 수 있게돼야 소 위원의 거취 문제가 다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중도에 대표펀드매니저를 교체한다면, HB인베스트먼트는 물론이고 만약 소 위원도 LP들로부터 개인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 향후 사업 모델로 벤처캐피탈을 생각한다면 펀드레이징에 걸림돌이 되는 셈이다. 이러한 전후 사정을 종합해 볼 때, 대표펀드매니저 문제가 해소되기 전에 소 위원이 독립에 나설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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