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 흥행대박 투자자도 4배 수익
대성창투·컴퍼니케이· 큐캐피탈 등 투자자 '미소' …7월중 1차 정산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영화 ‘극한직업’ 투자자들도 영화 흥행에 힘입어 큰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오는 7월 수익 배분에 대한 1차 정산을 앞두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영화 ‘극한직업’에는 쏠레어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대성창투, 유경PSG자산운용, IBK기업은행, IBK캐피탈, 하나금융투자, JB우리캐피탈 등이 투자했다. 벤처캐피탈 등 이들 재무적투자자(FI)들은 투자금액의 4배 가량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 개봉한 ‘극한직업’은 관객 1626만명을 기록했다. 영화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극장 매출은 1300억원을 웃돈다. 이 경우 극장 몫(45%)을 제외하고 투자배급사 측에서 가져가는 매출은 700억원에 가깝다.


극한직업의 순제작비는 약 65억원으로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95억원으로 알려졌다. 총 제작비 대비 7배의 수익이 발생한 셈이다.



영화의 초과 수익은 제작사가 40% 가량을 인센티브로 가져가고 투자배급사들이 나머지 60%를 투자 지분대로 나눠 갖는 구조다. 제작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정산 받는 금액을 기준으로, FI들의 수익률은 380% 정도가 점쳐진다.


영화 투자업계에서 ‘극한직업’처럼 400% 육박하는 수익률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영화 투자사들은 통상적으로 수익률이 100%를 초과하면 ‘대박’ 작품으로 여긴다. 지난해 정산이 이뤄진 작품 중에서는 ‘범죄도시(193%)’, ‘청년경찰(128%)’ 정도가 수익률 100%를 넘겼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1·2편 합계 2600만 관객을 동원하고도 높은 제작비 탓에 수익률이 71%에 불과했다.


반면 ‘극한직업’은 유명 감독과 배우를 기용한 것을 감안하면 65억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제작됐다. 낮은 제작비에다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투자 수익률 분야에서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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