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신한금융, 퇴직연금 수장 지위 ‘격차’
KB금융, 67년생 최재영 본부장·임기 2년…신한지주, 63년생 신연식 상무·임기 6개월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퇴직연금 사업부문을 그룹 관할 체제로 바꾸면서 담당 임원의 연령과 임기에 차이를 두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연금본부를 WM 부문 산하에 두고, 신한금융그룹은 퇴직연금을 별도 사업부문으로 편제한 영향이다.


KB금융지주는 27일 그룹의 연금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자산 가치 증대를 위해 WM 부문 산하에 '연금본부'와 '연금기획부'를 신설했다. 연금본부는 그룹 전체 연금고객에 대한 사후관리와 은퇴·노후 서비스, 각종 부가서비스 강화 등을 총괄한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의 연금사업부는 연금사업본부로 한 단계 격상했고, KB증권과 KB손해보험에는 연금사업부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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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연금본부 수장에 최재영 국민은행 연금사업부장을 승진 발령했다. 1967년생인 최 본부장은 연금기획부장을 겸임하고, KB증권과 KB손해보험의 연금기획부장도 함께 맡는다. 임기는 2021년 5월26일까지로 2년이 주어졌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0일 신연식 강남본부 본부장을 신한금융그룹의 퇴직연금 사업부문장으로 추천했다. 신한금융그룹의 퇴직연금 사업부문은 별도 사업부문이면서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의 퇴직연금사업을 모두 관할하는 매트릭스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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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연식 부문장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신한생명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신연식 부문장을 퇴직연금사업그룹 담당 상무로 선임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번주 중 이사회를 열어 신연식 부문장을 퇴직연금사업 담당 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신한생명 등은 신연식 부문장의 임기를 2019년 6월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6개월로 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퇴직연금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고객의 자산관리를 위해 WM 부문 산하에 연금본부를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WM부문은 김영길 전무가 이끌고 있다. 김영길 전무는 국민은행 WM그룹 전무이면서 KB증권의 WM부문 부사장을 겸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연금사업의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긴 했지만, WM사업부문 산하의 본부여서 직급이나 연령대가 신한금융그룹과 비교해서 낮아진 셈이다.


이에 비해 신한금융그룹은 퇴직연금을 독립 사업부문으로 신설했다. 그러다 보니 상무급 임원을 선임했다. 신연식 상무는 1963년생으로 KB금융의 김영길 전무와 동갑이다.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보면 그룹 운영부문(COO) 이인균 상무와 동급이지만, GMS사업부문이나 GIB사업부문, WM사업부문, 글로벌사업부문 등 사업부문 수장이 모두 부사장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직위가 낮다. 신설 조직에 따른 한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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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관계자는 "(본부장)잔여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인사이다 보니 직급 승진만 하고 임기는 6개월로만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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