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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지배硏 “그룹상장사 80%, 대표·이사회의장 겸임”
권준상 기자
2019.04.29 17:52:00
이사회 투명성 확보 어려워 …“의장직 분리로 경영진 견제해야”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국내 30대 그룹(자산총액 기준) 소속 상장기업 대부분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의 투명성 확보와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위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원인이다.


29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사업보고서 기준 30대 그룹 소속 상장기업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겸임현황을 조사한 결과, 179개사 중 143개사(80%)에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까지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GS·한진칼·두산·CJ·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등 6개 지주사를 포함해 30개사는 그룹의 총수나 총수의 특수관계인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신라의 경우 그룹 총수의 특수관계인인 이부진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현대차는 그룹 총수인 정몽구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지주사의 지배구조가 총수 등 지배주주 위주인 점을 고려할 때 의장직을 분리해 경영진을 적절히 견제하는 것이 이사회의 투명성과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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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중 이사회 의장 분리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그룹은 효성(33.3%), KCC(33.3%) 등이다. 범위를 10대 그룹으로 좁힐 경우에는 SK(57.1%), 삼성(43.8%) 순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롯데,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그룹 소속 상장기업의 경우 이사회 의장 분리가 전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희 본부장은 “이사회 투명성과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회사 정관에 이사회 의장 선임을 대표이사로 규정하고 있는 곳도 현대로템, 한진, E1 등 19개사에 달했다. 안상희 본부장은 “통상 기업 정관에는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로 한정하지 않고 ‘이사회 규정에서 정하는 이사로 선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 19개 기업들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겸임을 정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사회의 독립적인 감독과 견제를 통한 책임경영 측면에서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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