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명문제약이 위암·두경부암 치료제 ‘테고캡슐’의 국내 시판을 이달부터 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23일 “테고캡슐이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후, 이달 보건복지부 약가가 확정됐다”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만큼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코캡슐은 이미 일본에서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오리지널인 제일약품의 ‘TS-1’의 단독 퍼스트 제네릭 치료제다. 오리지널인 TS-1은 연간 약 100억원(2017년 1분기 IMS data 기준) 규모의 매출을 내고 있다.

회사 측은 “테고캡슐 이외에도 앞으로 항암제 사업 확장을 위해 외국계 회사와의 제휴를 준비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명문제약은 유방암 치료제 ‘트로젯’의 코마케팅을 프레지니우스 카비와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명문제약이 주력하고 있는 치매치료제 등 중추신경계(CNS) 사업 역시 주목할 만하다. 명문제약은 도네페질 성분의 ‘셉트페질정’, 리바스티그민 성분의 ‘리바론패취’, 메만틴염산염 성분의 ‘에만틴’ 등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명문제약이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크다”며 “회사가 5~6년 전부터 꾸준히 제품을 확대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국가 치매 책임제 시행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안다”면서“명문제약의 오너 역시 치매치료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속해서 투자할 계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