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민 기자] 지난해 부실을 덜어낸영신금속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도전한다.
영신금속은 볼트, 스크류, 리벳 등 단조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잠금장치(Fastener) 전문업체로, 자동차·기계·가전제품 제조업체 등에 1만 여 종의 특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5일 “교체된 회계법인이 보수적으로 재무제표를 평가하면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냈다”며 “특히 태국법인 관련 비용 등 손실 처리가 가능한 부분은 모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추가로 처리해야 할 비용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저렴한 인건비 등 제조원가 부분에서 유리한 태국 생산법인의 생산 능력이 확대되면서 실적도 긍정적으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영신금속 태국법인(Youngsin Metal, TH)의 매출액은 2014년 2억8300만원, 2015년 3억5100만원, 2016년 14억800만원, 2017년 50억8500만원(예상치)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다만 초기 고정비와 부대 비용으로 인해 적자 폭은 확대됐다. 실제로 태국 법인의 영업손실은 2014년 1억7200만원, 2015년 4억7200만원, 2016년 25억6800만원, 2017년 51억1800만원(예상치)을 기록했다.
지난해 본사까지 포함한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63억원에 달했으며, 순손실은 16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순손실 발생은 그동안 쌓여있던 적자 가능성을 모두 털었기 때문이다.
주목할 부분은 태국 법인의 매출 성장과 손실 감소 여부다. 태국 법인은 지난 2016년 10월 현지 제조 공장 완공 이후 본사에서 거래하던 완성차 업체의 볼트 제품 중 일부를 이관해 오면서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다. 현재는 추가적인 품목 및 프로세스 승인을 진행 중이다.
영신금속은 최근 조달한 유상증자 자금 중 25억4100만원을 태국법인 운영 및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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