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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심영복 엠젠플러스 대표 “당뇨 세포치료제 개발 주력”
고종민 기자
2018.04.24 13:57:00

[고종민 기자] 엠젠플러스가 당뇨 세포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또 전임상 동물실험 시장 진출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는 구상이다.


심영복 엠젠플러스 대표이사는 팍스넷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당뇨 세포치료제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 말쯤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엠젠플러스는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돼지 췌도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췌도는 위장 뒤쪽에 있는 15㎝ 길이의 가늘고 긴 내장 기관이다. 인간의 췌도가 인슐린 분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당뇨병이 생긴다.


돼지를 대상으로 한 이유는 인간과의 유사성과 대량 생산 가능성 때문이다. 이종장기 공급원은 원숭이 등 영장류를 고려할 수 있지만, 장기의 크기가 작고 대량 번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돼지는 장기 크기가 인간과 유사하면서 사육기간이 짧고 대량생산 및 무균 사육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미 해외 몇몇 국가를 중심으로 돼지 췌도를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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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이식용 돼지를 개발했고, 연세대와 협업해 돼지췌도의 캡슐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지난 10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팀과 비임상 공동연구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돼지 췌도 및 각막의 원숭이 이식실험을 시작했다.


심 대표는 “인간 인슐린이 돼지 몸 안에서 분비되는 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로, 원숭이 이식은 4분기 완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 여 간의 모니터링 기간을 거칠 예정으로, 2019년 말 이나 2020년 초에 전임상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뇨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1년 12월 이종이식 연구자, 생명윤리·법률 등 민간전문가 참여하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공무원으로 구성된 이종장기이식 제도화 추진 테스크포스(T/F)를 구성, 관련 법률 및 임상가이드 라인의 초안을 마련한 바 있다.


상반기로 예상되는 첨단의료재생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도 이종장기 상용화에 불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은 면역세포,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치료의 경우 현재의 약사법을 적용하지 않고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는 내용이다.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질병 맞춤형 특수돼지 생산 사업은 회사의 캐시카우로 심 대표가 주목하는 분야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임상 실험 동물을 쥐에서 중형동물로 확대 추진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 개, 원숭이 등이 중형 실험 동물로 분류되는데, 돼지가 가장 적합하다는 게 심 대표의 분석이다.


심 대표는 “특정 질병 맞춤형 돼지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납품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국내 모 상장사에서 항암치료제 전임상에 사용되는 맞춤형 돼지를 주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축산연구소 및 돼지 육종 회사 등과 협업해 향후 전염병에서 자유로운 돼지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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