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초입 국면 경고, 산은 “성장 추이 지켜봐야”
[이정희 기자] 현재 국내 경기는 둔화 초입 국면으로 판단할 수도 있지만, 완만한 성장에 가능성을 두고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는 전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국내 경기진단 논의의 주요 이슈’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경제 성장률은 지난 2012년부터 약 3% 전후의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유로존 위기 이후 세계 경기 침체가 국내 수출 둔화로 이어져 성장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경기가 회복 국면인지 둔화 초기 국면인지에 대한 논란이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소매판매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지표는 나빠지고 있으며, 최근 호실적도 일부 업종에 한정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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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부는 경기 회복에는 시차가 존재하며, 일부 업종이 부진하지만 현재 견조한 소비를 바탕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현재 경기는 명확성 측면에서 뚜렷한 하락폭과 속도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확산성 측면에서는 광공업생산지수와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지수가 서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나타냈다.
이어 향후 예상되는 경기하방압력을 막기 위해 반도체 등 IT업종에 대한 실적 편중 문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하락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적극적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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