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은 지난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19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24일까지 러시아를 순방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 및 양국 실질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난다. 문 대통령은 첫날 러시아 하원 국가의회 ‘두마(Duma)’를 방문해 하원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를 면담할 예정이며, 한국 대통령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양국 협력 증대와 한반도 평화 비전 방안에 대해 설명할 전망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면담할 계획이다.

22일에는 한·러 우호친선의 밤과 한·러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정상회담은 공식 환영식, 소규모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에 이어 양해각서 서명식 및 공동언론발표, 환영만찬으로 마무리된다. 두 정상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양국 협력사업 추진 사업인 ‘9브릿지’도 논의될 계획이다. 9브릿지는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농업, 수산, 일자리 등 9개 중점 사업으로, 신(新)북방정책의 핵심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우리나라와 멕시코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경기가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부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24일 0시 시작하는 경기를 관람하고, 대표팀 선수단을 격려한 후 귀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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