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남북철도 기대감 선반영…“신중한 접근 필요”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남북철도 기대감이 선반영된 현대로템 주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로템은 남북 경협 기대감으로 52주 고·저 주가가 각각 4만5500원, 1만48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역시 남북경협 부각으로 1조3000억~1조5000억원 선에서 이후 2조7000억~3조9000억원 범위에서 움직였다. 이는 남북 경협 기대감으로 시총이 1조4000억~2조4000억원 정도 추가 선반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주가수익비율(PER) 18.7배~32.0배가 적용된 것으로, 기계업종 평균 PER이 18.7배 수준이므로 그 이상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투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2013년 국토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북한과의 철도분야 협력 사업비는 총 19조1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철도차량은 통상 사업비의 10% 내외 비중을 차지해 약 2조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하며, 철도부문 영업이익률 5%를 가정하면 약 1000억원 정도의 추가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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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대로템이 철도차량부문에서 모두 다 수주할 수 있을지 여부와 사업기간이 대부분 10년 전후의 장기간 사업이라는 점 그리고 이미 주가가 이러한 기대감을 선반영했다는 측면에서 현주가 수준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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