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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훼손 심각” 맥쿼리 운용사 교체 요구
권준상 기자
2018.06.27 09:33:00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 펀드)의 운용사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플랫폼파트너스에 따르면 회사는 전일 보도자료를 통해 MKIF에 ‘법인이사 변경을 통한 운용사 교체 건’을 의안으로 주주총회 개최 요구서를 발송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말 설립,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투자를 기치로 내건 자산운용사다. 운용자산 규모는 5000억원이다. 코스피에 상장된 MKIF의 지분 3.12%를 보유 중이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이번 주총을 통해 MKIF가 현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코람코자산운용으로 운용사를 교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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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플랫폼파트너스 대표는 “MKIF 이사회에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포함한 요구사항을 건의했지만 수긍할 만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어 운용사 교체를 안건으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MKIF 정관에 따르면 주주 과반의 결의로 자산운용사 변경이 가능하다.


MKIF는 백양터널, 광주순환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총 12개 사회기반시설(SOC)을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상장 인프라펀드다.


앞서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5일 MKIF 이사회에 맥쿼리자산운용의 과다한 보수와 중복 경영구조, 방만경영 등으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이 심각하다는 주장과 적극적인 개선 요구 등을 담은 서신을 발송한 바 있다.


해당 서신에서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이 지난 12년간 MKIF 전체 분배금의 32.1%에 해당하는 5353억원을 보수로 수취했다”며 “이는 다른 인프라펀드의 운용보수 대비 최대 30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MKI와 유사하거나 동일한 보수구조를 지닌 맥쿼리의 상장인프라 펀드들은 2009년 이래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이미 퇴출돼 운용계약이 해지됐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잘못된 보수구조에 대한 어떤 논의나 문제제기 없이 유지가 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MKIF가 12개 자산법인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에 더해 연 최소 400억원의 관리비용을 맥쿼리자산운용에 이중으로 지불하는 ‘옥상옥(屋上屋) 중복경영’을 통해 주주들에게 수백억원에 달하는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맥쿼리자산운용이 천안~논산고속도로의 알짜 휴게소를 자신들이 운용하는 또 다른 펀드인 한국민간운영권펀드(KPCF)에 저가 장기 임대한 정황을 들어 배임 행위라고 지적하고, MKIF에 맥쿼리자산운용에 지급하는 운용보수를 현재의 10분의 1인 시가총액 대비 연 0.125%로 변경하고 천안논산 휴게소를 원상복귀 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


MKIF는 플랫폼파트너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MKIF는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의 운용보수 구조는 2006년 MKIF가 사모펀드에서 공모펀드로 전환할 당시 정부 당국의 승인을 받아 결정됐다”면서 “MKIF 운용보수와 비슷한 구조가 해외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MKIF의 보수 규모 역시 해외 상장 인프라펀드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맥쿼리자산운용이 MKIF에서 운용보수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12개 MKIF 투자법인이 별도의 인력을 고용해 높은 인건비를 지급한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국내 모든 민자사업은 법에 따라 별도의 사업법인을 두고 있으며 2017년 기준 12개 법인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업계 평균과 유사하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천안~논산 고속도로는 과거 심각한 현금부족을 겪고 있어서 비핵심자산 매각 차원에서 휴게소 유동화를 추진했고, 국내 4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를 제시한 회사가 선정된 것”이라며 “투명한 절차와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특정 회사와 불공정한 가격에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주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회사 관계자는 “적극적인 주주행동주의를 통해 맥쿼리인프라 주주들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아 홈페이지를 오픈했다”며 “기관, 개인, 외국인 등 모든 맥쿼리인프라 주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운용사 교체에 대한 지지를 얻어 주주가치 증대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맥쿼리인프라와 주고받은 서신, 주주 설명 자료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향후 이와 관련한 추가 설명자료, 언론보도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통해 주주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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