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휴젤이 임원 신규 선임으로 영업 공백을 벗어나 본격 실적 회복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하반기 톡신 관련 글로벌 임상 모멘텀도 다수 확보해 2분기 이후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

1분기 어닝쇼크의 원인이었던 일본쪽 부진도 소폭 개선되고 있으며 내수에선 점진적 영업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규제강화는 여전해 하반기에나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하반기 브라질, 러시아향수출 본격화 및 내수 영업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음경확대필러 ‘구구필’ 한미약품과 코프로모션으로 하반기 성과가 기대되며 보툴렉스 미국 3상 종료 및 추가 임상계획 발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릭스 신규 상장에 따른 RNA 신약가치 재조명 가능성이 높으며, 하반기 톡신 관련 글로벌 임상 모멘텀이 다수 대기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앨러간(Allergan)은 에디타스(Editas)와 LCA10(선천성흑내장)을 포함한 안과질환 유전자치료제 5개의 프로그램을 공동개발 중이다. 이는 유전자가위 기술 확보를 통한 안과/피부과 분야에서 앨러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휴젤은 앨러간과 유사한 R&D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구 연구원은 “siRNA 기술개발 업체 올릭스의 지분 7.3% 보유 및 비대흉터치료제 OLX101의 국내 임상 동사가 수행 중”이라며 “하반기 올릭스 코스닥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확대 및 OLX101 국내 2상 진입에 따른 RNA 신약 가치 재조명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단기 주가 충격 시 오히려 매수 기회”라며 “하반기 중국 필러 허가 신청 및 톡신 임상 종료, 유럽 톡신 허가 신청 등 R&D 모멘텀 다수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6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