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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CIO 공백 사태…靑 불공정 개입 의혹
이정희 기자
2018.07.05 14:29:00

[이정희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 선임을 앞두고 공백이 길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연금 CIO의 가장 유력 후보로 꼽혔던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청와대의 응모 권유를 받았지만 불명확한 이유로 탈락했다”며 선임 절차가 불투명·불공정하게 진행됐고, 청와대의 불공정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11개월째 공석인 CIO 자리를 채우기 위해 최근 공모에 착수해 지난 4월에서야 최종 후보 3명을 추린 바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돌연 3명의 후보를 탈락시키고 재공모를 한다고 밝히면서 의혹이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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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곽 전 대표를 포함해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자문역,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중 곽 대표는 서류 및 면접 심사에서 90점 이상의 고득점을 취득, 90점을 밑돈 다른 공모 신청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그의 점수는 역대 CIO 후보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알려졌다.


당시 시장에서도 곽 대표의 내정설이 파다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은 선임을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달 27일 3명의 후보를 ‘적격자 없음’으로 탈락시키고 재공모를 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유력 CIO 후보자를 낙마시키자 선임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뒷말이 무성했다. 이런 가운데 당사자인 곽 전 대표가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하면서 파장이 커진 셈이다.


곽 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CIO에 지원하기 전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서 CIO 공모 시작 전인 1월 말 지원 권유를 받았고, 장 실장으로부터 학연·지연이 없다는 점이 좋게 보인다는 말도 들었다”며 “청와대 인사수석실로부터도 지원서 작성에 도움을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CIO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후인 지난 4월 하순에 직접 곽 전 대표에게 연락을 취해 내정됐다는 뉘앙스를 흘리는 등 선임 절차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CIO는 국민연금이 기금이사추천위원회를 통해 3~5배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청와대 검증을 거쳐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2년이고 1년 연임할 수 있다.


기금운용본부 수장의 부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조직의 인력 이탈까지 가속화되며 국민들 노후자금 관리에 위험 신호가 켜졌다. 조인식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리(해외증권실장)가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주요 운용부서장 6자리 중 4곳이 공석이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또 지난달 말 현재 정원 274명중 32명이 부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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