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주가하락에 배당매력 ‘UP’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미중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과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국내 금융주의 하락 폭이 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양호한 펀더멘털과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5월은 규제 우려로 은행·보험주의 상대수익률이 저조했고 6월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주 중심으로 상대수익률이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원 연구원은 “채용비리, 대출금리 점검 등의 규제 강화로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으나 이것이 실제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고 증시 하락으로 일평균거래대금이 6월에 9조원까지 하락했으나 증권사의 펀더멘털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4~5월 거래대금 증가로 2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13.9조원을 기록, 1분기 대비 오히려 0.1조원 상승했다.
보험사의 펀더멘털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신규투자수익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의 예상과 달리 자본적정성 우려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원 연구원은 “최근 증시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주 하락으로 금융주 배당수익률이 부각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기준 2018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대신증권 8.0%, ING생명 5.5%, 메리츠종금증권 5.0% 등이며, 대부분 금융사가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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