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효성의 분할 4개사가 13일 재상장돼 거래 재개된다. 지난달 1일 효성은 분할 존속회사 ‘효성’과 신설 4회사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으로 분할했다. 분할 4개 회사가 오늘 재상장한다.
홀딩컴퍼니 효성은 지주회사 요건 미비(별도 총자산대비 자회사 장부가치 50% 미만)로 약 한 달간의 거래 이후 현물출자를 통해 분할 신설회사의 지분을 취득할 전망이다.
상장후 기업가치평가에 대해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분할 이후 각 법인의 연결 재무 자료 미비로 기업가치평가의 어려움이 있다”며 “사업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으며, 주력 사업으로 부상 중인 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회계 분리에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 연구원은 “법인의 주력 사업 전망으로 상장 초기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수밖에 없으며, 향후 해외법인 등 연결 자회사가 포함된 재무 자료를 확인한 이후에 가치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참고로 효성티엔씨는 섬유·무역이 주력 사업. 베트남 동나이 법인과 터키, 중국 법인 연결로 해외법인 비중이 높다. 섬유부문 내 스판덱스는 생산규모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 30%로 1위 사업자(글로벌 capa 77만톤 추정)이며, 효성티엔씨의 2017년 영업이익 약 8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보강재와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가 주력 사업이다. 에어백 GST법인과 베트남 법인을 연결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PDH/PP 및 TPA, 필름사업 영위. 프로판 가스를 원료로 프로필렌, PP 생산하며, 베트남 신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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