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생명이 상속만기형 즉시연금 상품의 처리 안건과 관련해 법원 판단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생명은 2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상속만기형 즉시연금 상품의 처리 안건을 논의한 결과 “법적 쟁점이 크고 지급할 근거가 명확치 않아 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며 “법원 판단에 따라 지급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수정의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법원판단과는 별개로 ‘가입설계서 상의 최저보증이율시 예시 금액’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사회는 “고객보호 차원에서 이를 검토해 집행할 것을 경영진에게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약관의 작성과 개정, 보험금 지급, VOC 및 민원처리 프로세스를 재점검해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그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