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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신텍 M&A 리뷰9] 회생신청, 엇갈린 입장

[] 김명순 대표, 회생입장 잇단 번복···김유상 대표, 이사회 구성원 설득 '회생신청' 강행

[편집자주] 발전설비 제조업체 신텍이 한솔그룹의 품을 떠난지 3개월만에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 사업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하자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결국 경영권이 바뀐지 얼마 지나지 않아 최종 부도 처리 됐다. 코스닥 상장사의 지위 마저도 잃었다. 팍스넷데일리는 무자본 M&A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는 신텍 M&A거래를 다시 되짚어 본다.



신텍이 최종 부도 위기에 처하자 김유상 대표를 포함한 신규 이사진 일부는 회생신청 준비를 제안했다. 자금조달에 실패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부도 발생전 미리 회생에 들어가면 주식매매는 정지돼도 상장폐지는 막을 수 있어 여러모로 유리했다.


김명순 대표도 처음에는 회생 신청에 동의했다. 때마침 회사 재경팀장과 전 대표이사도 미리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있던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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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명순 대표의 선택은 금세 바뀌었다. 자금을 빌려줄 사채업자 A씨의 요구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김유상 대표를 포함한 신규 이사진을 만날때마다 회생신청에 대한 입장을 계속 번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6일 은행 영업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전자어음을 막지못할 상황이 다가오자 김유상 대표 측은 본격적으로 회생신청 절차에 착수했다. 부도 공시가 나기 전에 법원에 회생신청을 접수해야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사회 결의였다. 김명순 대표 측 이사가 6명(사채업자 추천 2명 포함)으로 김유상 대표 측 이사 4명보다 더 많았다. 김유상 대표 측이 김명순 대표 측 이사 가운데 한명을 이전부터 알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설득은 쉽지 않았다. 김유상 대표는 김명순 대표가 회생신청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일 때 그 발언을 녹취해 상대편 이사에게 들려줬고 그제서야 이사회 의결 도장을 받을 수 있었다.


이사회 소집 통보 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지만 김유상 대표 측은 회생신청 절차를 강행했다. 거래소를 상대로 상장폐지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신청도 법원에 제출했다. 이와 별도로 신텍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기관투자자 일부도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위해 회생신청을 제출했다가 자진 철회했다. 다행히 우여곡절 끝에 부도발생 공시를 내기 직전 창원지방법원에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었다. 다만 신텍 회생신청에 반대한 이사는 최근 김유상 대표 측이 이사회의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순 대표는 이후에도 회생신청에 대한 입장이 수시로 바뀌었다. 법원이 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리기 위해 회생기업 대표자 심리를 진행하려 했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 변호사에게 보전처분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심리 일정을 한 차례 조정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텍의 매출채권과 잔여재산 등을 처분하기 수월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그런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기업회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김유상 대표 측은 심리기일에 맞춰 김명순 대표를 설득한 뒤 직접 창원지방법원으로 데려가 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받아냈다. 부도가 이미 발생한 상황이어서 상장폐지 절차를 막을 수 는 없었지만 회생 개시 결정도 결국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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