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미국 의료기기 업종이 경기 호조와 의료 지출 증가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IT 기술을 접목한 기술 혁신으로 원격의료 시대가 본격화되며 최근 미국 주요 의료기기 업체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30일 “고령화와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 도래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저평가된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단 기술 발전으로 의료 정보 수집이 확대되며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미국 원격의료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텔레닥(Teladoc)의 가입자 수는 1800만명을 넘어섰으며, 기존 피부과 질환, 정신과 질환 상담에서 한발 나아가 베스트 닥터(Best Doctor)와의 업무제휴로 정밀진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홈케어 의료기기, 진단장비 시장 또한 급성장 중이다.

구 연구원은 “아직은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IBM의 왓슨, 핏빗(Fitbit)과 같은 실패 사례도 있고, 텔레닥과 같은 성공 사례도 존재한다”며 “아직은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이나 국내 인바디, 아이센스의 경우 비슷한 매출 성장을 보이는 미국 의료기기 업체와 비교해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국면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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