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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 내부갈등속 횡령·배임 악재 불거져
김세연 기자
2018.09.04 15:08:00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사 화진이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지며 거래가 정지됐다.

화진의 대표이사 최 빈센트피는 비등기임원인 한상엽·이정득씨를 비롯해 김철희·강정호 사외이사, 김용재 사내이사, 이석훈 감사 등 6명을 횡령, 배임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횡령·배임 발생 금액은 519억3690만원 가량으로 지난해 별도기준 자기자본의 98.47% 수준이다.


화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화진 관계자는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제반과정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관련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진은 지난 2017년 8월이후 인수합병(M&A) 시장에 첫선을 보인이후 1년새 주인이 3~4차례나 바뀌며 진통을 겪어왔다. 조만호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8월 메타센스외 4명와 경영권을 포함한 최대주주주 지분을 매각했다. 매타센스는 화진했던 액화수소에너지개발 분야의 관련 기업 메타비스타를 인수하기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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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의 지분 14.86%를 보유했던 메타센스는 이후 장내 매도로 지분이 감소하며 지난 1월 DIC코퍼레이션에 최대주주 지위를 넘겼다. 하지만 DIC코퍼레이션 역시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또 다시 메타센스가 최대주주에 자리했다.


하지만 화진 인수 직후 화진과 메타센스가 메타비스타의 인수에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장내 매수에 나섰던 모건스탠리측이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5월 17일 최대주주가 메타센스에서 영국계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로 변경됐다고 18일 공시했다.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는 장내에서 보통주 117만2043주를 매각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분율은 4.88%다. 모건스탠리 측은 당시 지분 인수와 관련해 경영참가 목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과 8일만에 모건스탠리가 지분 절반 가량을 장내 매각하자 2대 주주였던 메타센스가 또 다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대표이사 최 빈센트피씨의 갑작스런 고소가 최대주주 메타센스와 임원들간 내제화됐던 갈등이 구체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 대표를 화진으로 초빙했던 주체가 피소된 임원들이란 점에서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견충돌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며 소송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메타센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선이후 추진한 액화수소에너지 사업 등이 불발됐고 이 과정에서 발생했을 내부적 부실에 대해 최 대표가 사전 정리를 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피소된 임원들도 "최 대표로부터의 고소는 당황스럽다"며 "아직 고소장을 접수받은 상황이 아닌 만큼 피소 내용에 대해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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