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지와이커머스(옛 처음앤씨)의 최대주주가 변경될 전망이다. 또다른 상장사 포비스티앤씨가 새로운 최대주주 자리를 꿰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실질 대주주인 KJ프리텍이 지와이커머스의 경영권까지 모두 넘길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와이커머스는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증자 대상자는 코스닥 상장사 포비스티앤씨다. 이번 증자로 발행 예정인 신주의 발행가액은 주당 2135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18일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포비스티앤씨는 지와이커머스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증자 완료 기준 지분율을 10.23%(234만1920주) 확보할 전망이다. 반면 기존 최대주주인 지파이브투자조합의 지분율은 10.13%(208만3000주)에서 증자 이후 희석돼 9.1%로 줄어든다.
지파이브투자조합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KJ프리텍이다. 지분율은 99%로 KJ프리텍이 지와이커머스의 실질 대주주인 셈이다.
지파이브투자조합은 지난 2월 지와이커머스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이사회에 KJ프리텍측 인사를 투입시켰다. 지와이커머스의 박문수 이사, 이영섭 이사, 황규경 사외이사 등은 KJ프리텍측에서 선임한 인사다.
다만 증자 이후 지와이커머스 이사진은 물갈이될 전망이다. 다음달 5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 새로운 이사진으로 추천된 인사들은 포비스티앤씨측으로 추정된다. 이사 선임 안건에 이름이 오른 진근창 전 흥인철강 이사는 포비스티앤씨 사내이사였고, 김학수 온누리여행사 대표는 현재 미래아이앤지 대표이기도 하다. 미래아이앤지는 포비스티앤씨의 최대주주(지분율 16.46%)다.
지와이커머스의 주권은 거래정지 상태다. 지난 3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며 최근 1년 내 누적벌점이 15점 이상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이와 관련해 실질심사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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