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아이비캐피탈은 4일 오후 1시45분 현재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보다 16.5% 낮은 금액이다. 시초가보다는 23.7% 떨어졌다.

이날이 첫 거래일인 나우아이비캐피탈은 9300원의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거래량이 늘어나며 상승 흐름을 타 9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공모가를 하회하더니 8000원 대 아래로 떨어졌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지난달 10일과 11일 수요 예측을 거쳐 같은달 13일 공모가를 확정했다. 나우아이비캐피탈 측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9500원~1만1000원이었지만, 수요 예측을 거쳐 희망가보다 낮은 8500원에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의 수요 예측 결과는 최근 벤처캐피탈 업종에 대한 시장 반응이 상반기에 비해 저조하다는 점과 맞물렸다. 상반기에 상장 절차를 추진한 SV인베스트먼트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공모 당시 30을 넘나드는 주가수익비율(PER)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주가 흐름이 약세를 나타내며 나우아이비캐피탈의 수요예측에도 영향을 미쳤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의 경우 안정적인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수입이 발생하고, LP(펀드 출자자) 구성이 다양하다는 점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책정된 공모가에 비해 상장 이후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벤처캐피탈 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극복하는 데에는 한계를 나태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