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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 나우아이비, 공모가 하회…배경은
류석 기자
2018.10.11 08:38:00
대주주 손바뀜 우려·대규모 구주 매출·업황 투심 주춤 등 악영향

[딜사이트 류석 기자]
코스닥 새내기주인 나우아이비캐피탈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4일 상장 직후부터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더니 최근에는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모습이다. 회사와 최대주주는 공모 과정에서 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지만 공모주 투자자들은 20% 이상 손해를 보고 있어 원성이 큰 상황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우아이비캐피탈 주가는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을 거듭해 지난 10일 종가기준 6050원이다. 이는 공모가 대비 약 29% 감소한 수치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상장 당시 공모주 250만주(구주 포함)를 주당 8500원에 발행했었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의 주가 부진은 상장 전부터 예견된 일로 보인다. 지난달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회사 측이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9,500원~11,000원) 하단에도 못 미치는 85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최근 상장에 성공한 벤처캐피탈인 SV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이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공모가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였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시장의 벤처캐피탈주에 대한 평가를 받아들여 공모가 밴드 산정 기준인 주가수익비율(PER)을 통상적인 수준인 32배~36배보다 낮은 26.5배로 설정하고 공모가를 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어 향후 전반적인 벤처캐피탈주 주가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상장을 앞둔 벤처캐피탈들도 공모가 산정에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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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아이비캐피탈의 주가 부진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의 짧은 보호예수 기간 설정에 따른 대주주 손바뀜 우려 △상장 당시 진행한 대규모 구주 매출 △벤처캐피탈주에 대한 투심 악화 등이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보유 주식 매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의 최대주주는 반도체 장비업체 솔브레인의 정지완 대표로 지분율은 35.5%다. 2대주주인 솔브레인은 33.3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솔브레인과 정지완 대표는 2013년 이후 몇 차례 나우아이비캐피탈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고 매각을 추진했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향후 보호예수기간 종료 후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나우아이비캐피탈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보호예수 기간을 규정상 최소 의무 기간에 해당하는 6개월로 설정했다. 앞서 상장한 벤처캐피탈들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최대주주 주식 보호예수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자발적으로 설정했다.


상장 과정에서 약 51억원에 달하는 구주 매출을 진행한 것도 주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구주 매출은 모두 정지완 대표 개인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다. 정 대표는 지난달 상장 전 구주 60만주를 8500원에 매각했다. 60만주는 정 대표가 상장 전 보유하고 있던 전체 지분의 약 15%에 해당한다.


벤처캐피탈주들에 대한 투심 악화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2~3년 사이 상장한 벤처캐피탈 대부분은 연일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벤처투자 확대에 관한 정부 정책 수혜, 블록체인 및 4차 산업혁명 테마주 열풍 등이 주춤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벤처캐피탈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포트폴리오 호재에 따른 투자 과열 현상이 잦아든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상장한 나우아이비캐피탈의 주가 부진은 다른 벤처캐피탈들의 주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며 "벤처캐피탈들 스스로가 미래 성장 가능성보다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적극적인 주가 관리에 나서야 벤처캐피탈주에 대한 투심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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