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데일리금융그룹은 오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항기 대표와 김세준 데일리금융그룹 경영지원본부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데일리금융그룹이 2016년 설립 당시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후속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이 데일리금융그룹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여러 펀드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데일리금융그룹 지분율은 12% 수준으로 알려졌다. 포메이션그룹과 옐로모바일에 이은 3대주주 위치다.

건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대우증권, KB증권 등을 거친 증권맨 출신이다. 이후 쿼드자산운용과 유리치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을 담당했다. 2014년 알펜루트자산운용에 합류했으며 지난해 대표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는 사내이사를 맡긴 하지만 회사 내에서는 특별한 직책을 맡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타비상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해 주로 경영 자문 등의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데일리금융그룹 이사회는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 임승원 데일리금융그룹 각자대표,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각자대표, 임진석 옐로모바일 최고전략책임자, 후지이마사토끼 이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와 김세준 본부장 등 2명이 이사회에 추가됨으로써 이사회는 총 7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김항기 대표는 기존 데일리금융그룹 주요 주주인 구본웅 대표(포메이션그룹), DS자산운용의 장덕수 회장 등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지분을 합하면 데일리금융그룹 전체 지분의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데일리금융그룹 설립 초기 때부터 투자자로 참여해 성장 과정을 함께 공유해온 인물"이라며 "이번 이사회에 합류를 통해 회사의 성장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