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마이크로는 12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다이노나 합병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흡수합병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합병 추진 주간사 선정이 곧 흡수합병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루미마이크로는 다이노나의 흡수합병을 통해 기존 모듈사업을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와 항체치료제 개발 기술 등 바이오 사업 역량을 확보해 '투 트랙' 경영구조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해온 다이노나 역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루미마이크로의 흡수합병에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루미마이크로 관계자는 "다양한 신사업들을 검토해 온 만큼 다이노나를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이노나 역시 기술특례상장보다 흡수합병의 실익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노나는 다양한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현재 임상1상을 완료한 ▲급성백혈병 표적지향제(DNP001)을 비롯해 ▲비임상 단계에 있는 류마티스관절염 면역 조절제(DNP003) ▲대장암-위암-비소세포폐암 면역 항암제(DNP002) ▲고형암 면역 항암제(DNP005) △유방암 표적지향제(DNP004) 등을 개발중이다. 연구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총 시장 규모만 약 146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평가다. 올해 초에는 에이프로젠KIC와 총 2030억원 규모의 유방암 치료용 항체 관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기반의 바이오 기업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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