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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그룹, AJ캐피탈파트너스 지분 전량 확보
권일운 기자
2018.10.16 14:43:00
‘싱크탱크’ 활용 목적…289억원에 49.9% 매입

[권일운 기자]
AJ네트웍스AJ렌터카가 보유하고 있는 AJ캐피탈파트너스 지분을 전량 사들인다. 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 온 AJ캐피탈파트너스에 대한 지배력을 희석시키지 않기 위한 목적이다.


AJ네트웍스는 오는 19일 AJ캐피탈파트너스 지분 49.9%를 258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거래 상대방은 SK네트웍스로 매각이 확정된 AJ렌터카다. 거래가 종료되면 AJ캐피탈파트너스는 AJ네트웍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AJ캐피탈파트너스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주력 사업은 오토리스와 기업대출, 벤처투자 등이다. B2B(기업 대 기업)와 B2C(기업 대 개인) 렌탈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해 온 AJ그룹 입장에서는 사업적 측면에서는 물론 재무적으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했다.


AJ캐피탈파트너스의 지분은 그룹의 지주사격인 AJ네트웍스가 50.1%를, 주력 사업회사인 AJ렌터카가 49.9%를 보유해 왔다. 하지만 지난 9월 SK네트웍스AJ렌터카를 인수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49.9% 지분에 대한 지배력이 SK그룹 쪽으로 넘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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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렌탈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AJ렌터카를 인수키로 했다. AJ렌터카를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서 AJ캐피탈파트너스 지분의 소유권도 넘어오게 됐지만, 비핵심 자산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었다.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AJ캐피탈파트너스를 활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AJ그룹은 여전히 AJ캐피탈파트너스가 필요했다. 렌터카 사업은 매각했지만 AJ네트웍스의 사업적 근간은 여전히 렌탈이었기 때문이다. 렌탈 기업은 B2B와 B2C를 막론하고 고객 서비스 확대나 자금조달의 용이성 등을 고려할 때 계열로 여신전문금융회사를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AJ렌터카 매각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AJ캐피탈파트너스는 단순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기능뿐 아니라 그룹 전반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물색하는 역할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더듬이'' 기능은 KTB프라이빗에쿼티(KTB PE) 출신인 김윤모 대표가 합류한 이후 대폭 강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AJ렌터카 매각 재원으로 M&A나 전략적 투자에 나서게 될 AJ그룹 입장에서는 AJ캐피탈파트너스의 활용도가 높다고 여길 수 밖에 없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어느정도 접점을 찾은 덕분에 AJ캐피탈파트너스는 AJ그룹의 품에 남게 됐다. AJ네트웍스는 결국 AJ렌터카 소유의 AJ캐피탈파트너스 지분을 매입키로 했고, AJ렌터카 매각 절차가 종료되기 전에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룹 대 그룹 차원의 M&A 과정에서 전략적 투자 기능을 가진 금융회사를 매도자 측이 되사는 것이 드문 사례는 아니다. ''삼성·한화 빅딜'' 과정에서도 매각 대상 계열사들이 보유한 삼성벤처투자 지분을 다른 계열사가 매입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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