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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티로봇, 인수주체로 등장
정혜인 기자
2018.10.18 11:12:00
① 이종철 오릭스PE 前 대표 등 현대자산운용 인연 ‘재회’

[편집자주] 70년 전통의 국내 1호 토목 건축회사 삼부토건이 위태롭다. 국내 주택시장 침체로 법정관리에 돌입한 지 3년만에 가까스로 새 주인을 찾아 나섰지만 다시 경영권 분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법원의 인가후 인수합병(M&A)에 낙점된 인수자 측은 하루빨리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 반면 노동조합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수자 검증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그 동안 진행된 삼부토건 M&A 진행경과를 되짚어 봤다.

사진 제공=뉴시스

[정혜인 기자] 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한국 건설업 역사를 대변하는 토목회사다. 경부 고속도로, 장충 체육관, 서울 지하철 1호선 등 굵직한 사회간접자본(SOC)에 참여했다. 국내 1호 토목면허를 보유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형 주택사업인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프로젝트에 손을 댔다가 대규모 빚을 고스란히 떠안으면서 주저앉게 됐다. 2015년 법정관리(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부터는 주인없는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던 삼부토건도 경영안정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법원이 회생 조기 종결 방안을 결정하면서 새롭게 사업을 영위할 주인을 찾게 됐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정도로 재무구조를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채권·채무나 PEF 연대보증 등 신규 사업에 발목을 잡았던 문제들도 대부분 해소한 상태였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국내 대표 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작업을 진행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건설업황 자체가 좋지 못했던데다 신규로 회사에 투입해야하는 투자금도 만만치 않은 영향이 컸다. 당초 법원의 회생승인 이전에 진행하려했던 M&A는 다시 회생인가 이후로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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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간 주인을 찾아 헤메던 삼부토건은 지난해 드디어 M&A를 성사시켰다. DST로봇컨소시엄(이하 DST컨소시엄), 신일유토빌건설, 삼라마이다스그룹 등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자 법원은 DST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낙점했다. DST컨소시엄은 원매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이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만큼 DST컨소시엄은 신주 인수 방식으로 회사에 수혈을 하고 경영권 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 삼부토건은 수혈받은 자금으로 빚을 갚아야 했다. 이렇게 DST컨소시엄이 투입한 돈의 규모는 828억원이다. 이 가운데 600억원을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나머지 228억원을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투자했다.


DST컨소시엄을 꾸린 주체이자 전략적투자자(SI)는 단연 코스닥상장사 DST로봇이었다. 이외 재무적투자자(FI)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아이디, 벤처캐피탈 동훈인베스트먼트, 에스비컨소시움, 엔케이컨소시엄 등이 이름을 올렸다.


FI에는 사모투자펀드(PEF)인 ‘DST글로벌투자파트너즈’(현재 우진인베스트)와 ‘에스비글로벌파트너쉽기업재무안정’도 포함됐다. 모두 사모투자회사(PE)인 제이스톤파트너스(현재 JC파트너스)에서 결성한 PEF들이었다.


투자 당시 제이스톤파트너스의 대표이사는 이종철 현 대표의 지인인 윤모씨였다. 이 대표는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이하 오릭스PE)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오릭스PE에서 직접 삼부토건 투자를 할 여건이 되지 못하자 이 대표는 제이스톤파트너스에 투자건을 연결시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모 전 대표는 올해초 사임했고 오릭스PE를 그만둔 이 대표가 오는 6월부터 대표직을 맡게됐다.


이종철 대표는 삼부토건 M&A 전 과정에서 등장하는 핵심 인물이다. 이 대표는 삼부토건 M&A 바로 직전에 진행된 현대자산운용 M&A에서 DST로봇과 K 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소속돼 있던 일본 오릭스코퍼레이션이 현대자산운용 M&A을 위해 결성된 PEF에 출자자(LP)로 참여하면서부터다.


이종철 대표는 K씨를 DST로봇의 실질적 오너(owner)이자 사업가로 소개받았다. 현대자산운용 M&A에서 함께 LP로 만난 인연으로 삼부토건 인수전에서 다시 손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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