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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 “가맹점주 불안 해결+경영투명성 확보위해 상장”
이호정 기자
2018.10.18 08:20:00
[프랜차이즈 IPO-더본코리아]③IPO, 골목상권 침해 논란 해소…공모자금, 해외사업 확장

“자금조달 목적보다는 경영을 좀 더 투명하게 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상장을 통해 골목상권 침해, 문어발식 확장 오해를 풀고 가맹점주들의 불안을 해소할 것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NH투자증권과 함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철저한 검증을 거쳐 먹자골목에만 매장을 내고 있음에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자 더본코리아의 경영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기로 마음먹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많은 프랜차이즈 중 더본코리아가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대표격이 된 이유는 뭘까. 외식업계에서는 백종원 대표를 이유로 꼽고 있다. 백 대표가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끌면서부터 더본코리아도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백 대표가 방송에 본격적으로 출연하기 직전인 2014년만 해도 더본코리아의 매장수는 56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MBC 예능프로그램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5년 1067개로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2016년과 2017년 역시 각각 1219개, 1320개로 증가했다. 실적도 마찬가지다. 매출은 같은 기간 87.7%(927억원→1741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7%(63억원→128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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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침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더본코리아의 움직움도 눈에 띄게 움츠려 들고 있다. 매장수만 봐도 9월말 기준 1341개로 작년 말에 비해 21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 들어 신규로 론칭한 브랜드도 없다. 때문에 오는 12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시행되면 더본코리아의 성장세가 완전히 꺾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더본코리아의 최대 무기이자 성장동력이었는데 정부가 골목상권 보호를 강화하고 있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지만 과거 상장 실패 사례와 프랜차이즈 업종에 보수적 시각을 가진 한국거래소의 스탠스를 볼 때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시장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배구조가 단순하고 신규로 론칭할 수 있는 브랜드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속성장 가능성도 확보해 놓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투명을 강화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힌 부분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배구조를 보면 백종원 대표가 더본코리아 지분을 76.69%(29만3095주) 보유하고 있고, 이 회사 강석원 전무가 22.92%(8만7606주) 가지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미국과 중국 등 해외법인과 성림쓰리에스통상, 푸드인큐, 제주더본 지분을 100% 가지고 있는 형태다. 이들 관계회사 중 백 대표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족들 역시 더본코리아 경영에서 철저히 배제돼 있는 만큼 복잡한 지배구조에 발목이 잡히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지표 역시 흠잡을 곳이 없다. 더본코리아가 한국거래소에서 규정한 코스닥 상장요건을 모두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일반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려면 자기자본 30억원 이상이거나 기준시가 총액이 90억원 이상이여야 한다. 또 자본잠식이 없고 계속사업이익이 실현돼야 한다. 이외 △ROE 10% △당기순이익 20억 △매출액 100억원과 시가총액 300억원 △매출액증가율 20% 요건 가운데 하나를 충족시켜야 한다.


2017년 기준 더본코리아는 자기자본은 470억원으로 코스닥 상장 기준을 훌쩍 뛰어넘을 뿐 아니라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이 3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ROE 12.79%, 순이익 60억원, 매출액 1741억원, 매출증가율 3년 평균 24.8%로 모든 조건을 충적시킨다.


기간을 늘려봐도 다르지 않다. 최근 5년(2013~2017년)간 더본코리아의 매출액은 연평균 23.5%씩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9%씩 늘어나 성장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기부금 비중(기부금/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평균 3%를 기록해 여타 프랜차이즈가 1% 수준인데 반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원 대표는 “자금이 필요해 상장을 한다면 초반에 잘 보여야겠지만 자금 때문에 하는 게 아닌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한 가맹점주들과 상생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니 만큼 굳이 잘 보이기 위해 단장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느리고 더디더라도 내실 있는 회사로 다져나가는데 목표를 두고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상장을 통해 좀 더 투명하고 체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며, 사회적 기업으로 소임을 다해 신뢰를 얻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더본코리아가 상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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