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들, 유상증자 차질생기나
현 최대주주,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 제기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속옷 전문회사 ‘좋은사람들’의 경영권 분쟁 관련 또 하나의 소(訴)가 제기됐다.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있는 유상증자를 막기 위한 소송이다.
2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좋은사람들의 최대주주인 컨텐츠제이케이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좋은사람들을 대상으로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번 소는 좋은사람들이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유상증자 추진과 관련한 사안이다. 좋은사람들은 150억원 규모의 신주를 ‘제이에이치리소스(이하 JH리소스)’를 대상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JH리소스는 이종현 씨가 지분 100%를 가진 경영컨설팅 회사다. 증자 대금 납입일은 29일이다. 대금 납입이 마무리되면 JH리소스가 좋은사람들 지분 11.69%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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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컨텐츠제이케이는 기존 최대주주의 지위를 수성하기 위해 소를 제기한 셈이다. 재판 기일은 25일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으로서도 대금 납입일에 앞서 빠른 판결을 내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컨텐츠제이케이는 지난 4월 선경래 지앤지인베스트 대표로부터 좋은사람들 경영권 지분을 매입했다. 하지만 지분을 인수하고도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장악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한 경영권 분쟁 소송을 컨텐츠제이케이측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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