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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절차 밟는 ‘좋은사람들’은
박제언 기자
2018.10.23 10:33:00
개그맨 주병진 창업…개성공단 폐쇄 후 적자전환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KJ프리텍 전 대표 출신의 박재홍 씨가 코스닥 상장사 좋은사람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유명 연예인이 설립한 뒤 미래에셋 출신 펀드매니저에게 팔린 후 10년만에 경영권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개그맨 주병진 씨가 설립한 속옷 제조전문회사다. 당초 ‘제이스딘’으로 설립돼 1993년 5월 좋은사람들로 상호를 변경하고 법인전환했다. 이후 1995년 ‘보디가드’라는 브랜드를 처음 내놓고 1997년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 등 빠른 성장을 했다.


창업주인 주병진 씨가 좋은사람들을 매각한 시점은 2008년 7월이다. 경영권 지분을 창업 15년만에 270억원에 팔았다. 당시 좋은사람들의 경영권 지분은 ''이스트스타어패럴''이라는 곳으로 팔렸지만 3개월만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출신의 선경래 씨에게 재매각된다.


선 씨는 본인이 설립했던 지앤지인베스트와 부인인 염덕희 씨 명의로 좋은사람들을 인수했다. 경영권 지분과 전환사채(CB)를 각각 200억원과 20억원에 매입했다. 선 씨측은 이외 장내에서도 좋은사람들 지분을 45억원을 들여 추가로 매입하기도 했다.


선경래 씨의 경우 좋은사람들 CB를 2011년 5월 개인적으로 인수하기도 했다. 전환가액이 주당 1600원으로 설정된 공모 CB 2억9000만원어치였다. 7개월 뒤 CB를 주식으로 전환행사한 후 최근까지 보유했다. 좋은사람들의 주가가 지난 4월 9000원대까지 오른 점을 고려하면 13억원 안팎의 매각 차익을 남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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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씨는 염 씨와 지앤지인베스트로 보유했던 좋은사람들의 지분을 컨텐츠제이케이측에 지난 4월 매각했다. 인수한 지 10여년만이다. 매각 가격은 230억원이었다.


좋은사람들의 공장은 북한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었다. 하지만 2016년 남북관계 악화로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철수하게 됐다. 그때부터 실적도 꺾였다. 201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2억원이었던 실적은 2016년 영업손실 4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017년에도 49억원 영업적자가 이어졌고 선 씨는 경영권 지분 매각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컨텐츠제이케이측은 선 씨측에 좋은사람들 이사회를 장악하기 전 인수대금을 모두 지급하는 패착을 뒀다. 컨텐츠제이케이를 포함해 좋은사람들 인수를 위해 참여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은 대부분 지분을 매각했다. 결과적으로 컨텐츠제이케이측은 좋은사람들 경영권 지분을 4.34%밖에 보유하지 못하게 됐다.


선경래 씨는 컨텐츠제이케이측에서 매각대금을 받고 좋은사람들 이사진에서 빠졌다. 하지만 다른 경영진은 여전히 이사회 구성원으로 남아 있다. 컨텐츠제이케이는 이에 반발해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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