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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너지 매각, 2파전 압축
이상균 기자
2018.10.24 12:59:00
이지스PE 컨소 VS EGCO…매각가 9000억원대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SK E&S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파주에너지서비스(이하 파주에너지) 인수 경쟁이 2파전으로 좁혀졌다. 매각가는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M&A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각 경쟁은 이지스PE-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과 태국 발전회사인 EGCO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는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매각 대상은 SK E&S가 보유한 파주에너지 지분 100% 중 경영권을 제외한 49%다. M&A업계 관계자는 “입찰가는 9000억원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EGCO는 1992년 태국 최초의 독립 에너지사로 설립돼 태국 내 14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태국발전공사이지만 사실상 태국 국왕 소유로 평가된다. 최근 도쿄전력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자금 동원력이 풍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을 벗어나 라오스와 필리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발전 사업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2011년 GS파워 지분 50% 매각 경쟁에 참여했다.



이지스PE-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은 기관투자가들을 통해 9000억원 규모의 투자확약서(LOC)를 발급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총액 인수할 예정이다. 자금조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PE는 지난 7월 설립된 신생 PE다. 이지스자산운용이 49%, 중견 건설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맥쿼리캐피탈 대표를 역임한 도정훈씨가 최근 신임 대표로 선임돼 화제를 모았다. 도 대표는 환경,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를 성사시킨 거물급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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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CO와 이지스PE-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은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의 대결로 요약된다. SI인 ERGO는 SK E&S와 함께 해외진출 등 추가적인 사업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과거 외국자본이 국내 기업을 인수한 뒤 핵심 기술력을 유출시킨 점이 리스크로 지목된다.


SK E&S는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8월 본 입찰을 실시한 뒤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미루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협상이 길어지면서 유력 인수 후보 2곳을 대상으로 다시 입찰을 실시할 것이란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며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 E&S는 파주에너지 매각 자금을 경기도 여주의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사업 등 설비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파주에너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로 1.8기가와트(GW, 910MW급 2기) 규모의 파주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보유,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69억원과 105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6788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올려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M&A업계 관계자는 “파주에너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000억원”이라며 “현재 형성된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했다. SK E&S 관계자는 “지분 매각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일정은 없다”며 “연내 우섭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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