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혁신모험펀드, 시작부터 ‘삐걱’
한국벤처투자 선정 32개 선정중 6곳만 결성…연내 결성여부 ‘촉각’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창업 초기 투자와 성장을 지윈하기 위한 혁신모험펀드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대규모 정책자원의 투입에도 펀드 결성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자본의 매칭출자에 대한 어려움이 겹치며 시한 마감을 앞두고도 펀드 결성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의 출자사업 선정 운용사중 지난 9월까지 조성된 혁신모험펀드는 6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가 올해 혁신모험펀드 운용사로 총 32곳(복수운용 포함)을 선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20%에도 못 미친 셈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4차례 출자사업을 통해 4400억원을 출자하며 총 1조1465억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에 나섰다. 정부가 연내 2조6000억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을 강조한 상황에서 주요 유한책임사원(LP)으로 로 선도적 역할을 맡은 것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우선 지난 5월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A, B)분야 11곳, 혁신성장 분야 3곳 등 총 14곳의 혁신모험펀드 계정 운용사를 선정했다. 이후 추가경정예산 확보이후 추가 출자사업(창업초기 일반, 루키, 혁신성장)을 통해서도 18곳을 새로운 운용사로 낙점하며 전체 운용사를 32곳으로 늘렸다.


운용사중에는 정시출자사업에서 모태펀드로부터 180억원을 출자받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행보가 가장 빨랐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선정직후 약정총액 300억원 규모의 ‘컴퍼니케이-교원창업초기펀드’를 조성했다. 하나금융투자-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인터밸류파트너스 등은 지난 8월 각각 320억원,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선보였다. 지난달에도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코나인베스트먼트 등이 속속 혁신모험펀드를 결성했다.


1차 정시 출자사업 운용사중 결성시한을 연장했던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어니스트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씨케이디창업투자-BS벤처파트너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은 일단 최종 마감시한인 11월 9일까지는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이들 중 일부는 300억원 안팎의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약정총액 마련에 고심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기한내 조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추경예산이 투입된 추가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16개 운용사들이다. 당초 기대했던 민간자본의 투자시장 유치가 이어지지 않고 있어 내 조성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펀드레이징 시장내 불거진 쏠림 현상도 운용사간 엇갈린 희비를 키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모험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곳 대부분이 중소형사들로 민간 투자 유치에 한계가 있다"며 "몇몇 운용사는 과거 성공적인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펀드레이징에 성공하고 있지만 대부분 운용사는 본계정 투자를 검토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출자사업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된 제원인 만큼 연내 펀드 결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선정 결과를 반납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단 연내 1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조성에 주력한 후 추가 펀딩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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