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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 ‘씨츄’의 아쉬운 성과
정혜인 기자
2018.11.02 09:50:00
② 점유율 확대 전략 필요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롯데그룹의 차기 기업공개(IPO) 후보 롯데컬처웍스가 신규 성장동력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에 나섰다. 포화상태인 극장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아직 사업 초기단계로 성과는 미미하다. 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7월 OTT 플랫폼 씨츄(SEECHU)를 출시했다. OTT는 케이블이나 IPTV에서 사용되는 셋톱박스 없이 인터넷만으로 영화, TV프로그램 등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미디어 산업은 전파를 이용하던 방송을 거쳐 인터넷 기반 OTT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OTT 플랫폼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는 미디어 소비 환경을 제공하면서 기존 방송 서비스(케이블, 극장, IPTV)를 압도했다. 업계는 이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가 OTT 플랫폼 씨츄를 출시한 것도 같은 이유다.


씨츄의 성패는 롯데컬처웍스의 중요한 카드다. 롯데컬처웍스가 롯데쇼핑으로부터 물적분할한 이후 처음으로 나선 사업이기도 하고 롯데그룹의 차기 IPO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OTT 사업은 향후 투자자들이 성장성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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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출시된 OTT 플랫폼은 다양하다. 티빙, 옥수수, 푹(Pooq) 등이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플레이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 기준으로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는 1000만건을 넘어섰으며 티빙은 500만건 돌파, 푹은 100만건을 돌파했다. 올해 1월 카카오페이지도 영화 VOD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만화, 영화, TV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지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1000만건을 초과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가 국내 OTT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롯데컬처웍스 씨츄의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씨츄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만건에서 5만건 사이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몇백만, 몇천만건 이상인 경쟁상대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롯데컬처웍스는 계열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영화를 자체 어플리케이션에서 시청할 수 있는 수직구조 체계를 구축했다. 씨츄에서 VOD 관람권과 롯데시네마 극장 관람권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온·오프라인연계(O2O) 행사도 진행했다. 롯데그룹 멤버쉽인 엘포인트(L Point)를 이용해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도록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향후 씨츄에 이용자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소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씨츄가 콘텐츠 놀이터로 거듭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도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의 가파른 성장에 뒤이어 디즈니 등 글로벌 콘텐츠 공룡들 역시 OT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여러 업체가 공존하는 기존 방송 시장과 달리 스트리밍 시장은 소수의 사업자가 전체 시장을 장악하는 승자독식 구조가 될 전망””라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주도적 사업자만이 살아남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사업자는 도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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