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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가맹점 25배 늘렸다
이호정 기자
2018.11.06 09:59:00
[프랜차이즈 IPO-이디야]② 시장환경 변화 맞춘 가맹점 상생 ‘성공비결’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이디야의 가맹점수는 지난 4월 2500개를 넘어섰다. 국내 커피프랜차이즈 가운데 최초이기도 하지만 전체 프랜차이즈를 통틀어 봐도 이디야보다 가맹점수가 많은 곳은 파리바게뜨와 크린토피아 두 곳뿐이다.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이 포화단계에 이르면서 상당수 커피프랜차이즈의 가맹점수가 줄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디야의 이 같은 성장세는 놀라울 따름이다.


사실 2009년까지만 해도 회사 사정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는 게 문창기 이디야 회장의 이야기다. 조금 느리게 성장하더라도 점주의 이익을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 하에 가맹점 개설 승인을 보수적으로 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0년 들어 커피전문점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가맹점을 늘리면서 이디야 역시 생존을 위한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문 회장은 "그해(2010년) 전직원과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 워크숍에서 회의를 개최한 결과 가맹사업을 공격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았다"며 "한국 도착 후 매장 개설을 담당할 개발팀 인력을 채용하는 동시에 기존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방안을 쉼 없이 검토했다"고 말했다.


재밌는 부분은 최종적으로 4명의 지원자가 최종 면접에 올랐는데, 문 회장이 3, 4순위로 거론된 인물들을 직원으로 채용했다는 사실이다. 부동산 전문가였던 1, 2순위 후보자보다 전문적 지식은 부족했지만 열정과 열의가 가득 찬 반짝이는 눈을 가지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결론적으로 이들 덕에 이디야는 강남대로변 등 큰길가 옆에 매장을 열게 됐고, 이 부분이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져 가맹점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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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09년 350개 수준이던 이디야의 가맹점수는 2011년 583개로 늘어난데 이어 2013년 1000개를 돌파했고, 2016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마의 숫자’롤 불리는 2000개를 넘어섰다. 이처럼 가맹점수가 늘면서 이디야의 실적도 매년 우상향 중이다. 이디야의 경우 가맹점의 매출과 관계없이 매월 25만원만 브랜드 이용료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디야의 매출은 연평균 24.4%, 영업이익은 29.2%, 순이익은 23.8%씩 증가했다. 아울러 재무건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지난해 110.3%로 2013년 대비 26.9%포인트 하락했고, 영업을 통해 실제로 유입된 현금을 의미하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94억원으로 같은 기간 95.4% 급증했다.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제1원칙으로 삼고 이디야는 문창기 회장이 6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고, 공동투자자인 김선우 상임고문이 25%, 문 회장의 두 아들인 승환 씨와 지환 씨가 각각 6%, 2%씩 보유하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문 회장이 이디야 지분을 75% 보유하고 있었지만 2013년 장남 승환 씨에게 3%의 지분을 증여하면서 72%로 낮아졌다. 이후 2016년 승환 씨와 지환 씨에게 각각 3%, 2%의 지분을 추가로 증여한 이후 지금과 같은 주주구성이 이뤄졌다.


또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디야의 배당성향이 최근 6년간 평균 22%로 코스닥기업 평균 수준이다. 회사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일회용품 감축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가맹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창기 회장은 물론 직원 모두가 가맹점과의 상생 방안 마련에 신경쓰고 있으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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