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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실탄 확보…사업 보폭 넓히나
김병윤 기자
2018.11.21 16:30:00
⑤ 블록체인과 연계한 사업모델 등장 관심

[김병윤 기자]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이 2조원을 웃도는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신사업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실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각축전인 된 국내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새로운 시도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포인트 제도는 블록체인산업 생태계의 청사진으로 언급되는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를 구현하기에 적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할 경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목적에 대해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쿠팡의 비전을, 김범석 쿠팡 대표는 데이터·물류·결제 플랫폼 혁신 등을 내세웠다.


쿠팡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비지니스 모델을 예상하는 시각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롯데·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이커머스 시장의 선점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며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블록체인과 연계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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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업계에서도 이커머스시장과의 연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인 만큼 토큰 이코노미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것이 포인트제도다. 한 이커머스 기업이 블록체인 메인넷을 출시한 뒤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는 다른 사업체들을 디앱(dApp)으로 올리는 비지니스 모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실제 이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한 국내 대기업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국내외 포인트를 통합·활용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암호화폐공개(ICO)가 국내에서 전면 금지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리버스(reverse) IC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른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음식점·카페 등 많은 사업 부문에서 포인트 제도가 활용되고 있다”며 “대형 이커머스 기업에서는 메인넷 개발 등으로의 진입 유인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팡의 경우 신세계·롯데·SK 등 다수의 계열사를 거느린 경쟁사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파트너를 확보하는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용 절감 또한 블록체인과의 시너지로 지목된다. 백오피스 업무 간소화 등에 따라 수익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막대한 인건비 탓에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작업의 효율화를 추구하는 쪽으로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쿠팡 경우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마케팅의 핵심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드론 등의 분야에도 적극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와 2016년 쿠팡의 인건비는 각각 6555억원, 5664억원이다. 연간 판관비의 6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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