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P한강은 뉴메딕과 퓨라섹의 지분을 각각 15%, 51%씩 인수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246억원이고 세부적으로는 뉴메딕 195억원, 퓨라섹 51억원이다. 거래 종결일은 내년 6월 28일로 예정됐다.

뉴메딕은 2013년 11월 설립된 업체로 ‘리제니스’(수출용), ‘엑스퍼트’(국내용)라는 브랜드의 필러를 제조하고 있다. 퓨라섹은 이렇게 제조된 필러 제품을 판매하는 법인이다. 뉴메딕과 퓨라섹의 대표이사는 이병찬 대표가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MP한강의 이사진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뉴메딕은 퓨라섹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이중 51%를 MP한강에 넘기는 구조다. 뉴메딕 필러 제품의 판매권을 MP한강과 함께 가지는 셈이다.

MP한강의 경우 국내에서 화장품 유통망의 강자로 알려졌다. 해외 유명 브랜드도 MP한강이 올리브영이나 GS왓슨스 등에 입점시키기도 한다. 올리브영 등 국내 대부분 헬스케어앤뷰티(H&B) 관련 브랜드에 여러 브랜드의 화장품을 입점시키며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뉴메딕의 제품도 이같은 MP한강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MP한강은 뉴메딕과 협력해 ‘바르는 필러’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필러는 현재 전문의약품이다. 이 때문에 성형외과 등에서 주사기를 활용해 시술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필러의 주성분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속에서 수분을 머금고 있는 성분이다. 진피층에 주입하면 볼륨감을 더해줘 입체적인 얼굴 형태를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뉴메딕 등은 법률 검토 등을 거쳐 히알루론산을 활용한 바르는 필러를 개발할 계획이다. 그만큼 뛰어난 필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셈이다.

뉴메딕의 지난해말 기준 실적은 매출액 152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달성했다. 판매법인인 퓨라섹은 같은 기간 매출액 201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