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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디프로, 100억 유증 ‘험난하네’
김세연 기자
2018.12.04 13:52:00
경영권 분쟁 영향 납입 잇단 연기…임총 결과 ‘주목’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에치디프로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반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 납입 시기가 연이어 미뤄진데 이어 최근 경영권 분쟁 우려까지 불거지며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1월 예고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악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유증추진 자체가 불발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치디프로가 홍콩계 투자사를 대상으로 추진하던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이 내년 1월31일로 연기됐다. 지난 10월말 납입이 한차례 지연된 이후 또 다시 시기가 바뀐 것이다.


납입일 변경에 따라 신주 상장 예정일도 2월 21일로 변경됐다. 다행히 발행가액은 당초와 같은 2772원으로 유지됐고 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도 일단 변동없다.


에치디프로는 지난 7월 한·중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투자사는 홍콩계 투자사로 알려진 ▲지셍인베스트먼트유한회사(JISHENG INVESTMENT LIMITED) ▲트레져펀드유한회사(TREASURE FUND Ltd) ▲시노윙인베스트먼트유한회사(SINO WING INVESTMENT LIMITED) ▲젠틀마스터유한회사(GENTLE MASTER LIMITED) 등이다. 젠틀마스터유한회사는 이미 올해초 2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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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디프로의 대규모 증자는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대주주인 넥스트아이 및 유미도그룹, 중신(CITIC) 관련 인사들로 구성된 경영진 역시 관련 분야의 강점을 갖고있는 만큼 홍콩계 투자자사의 참여로 본격적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는 복안이었다.


최대주주 교체도 증자를 통해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360만7504주중 지셍인베스트먼트와 트레져펀드에 배정된 주식은 각각 108만2251주다. 넥스트아이가 보유한 에치디프로의 주식이 95만119주(13.5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증자이후 최대주주 변경도 예견됐다.


하지만 증자 과정은 순조롭지 못했다. 증자에 참여키로 했던 투자자들은 3개월가량의 기간에도 불구하고 10월말 납입에 성공하지 못하고 일정을 갑작스레 연기했다. 11월말로 미뤄진 증자 납입은 이후 불거진 경영권 분쟁 우려에 또 다시 발목을 잡혔다.


에치디프로의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19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요구했다. 소액주주들은 임총에서 이사회를 교체하는 등 경영진을 바꾸겠다는 목표다. 임시주총 개최일은 내년 1월 4일이다.


결국 증자에 참여할 투자자들은 임총에서 현 경영진인 진양 대표이사 등이 해임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납입 시기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증자 참여로 최대주주에 올라서더라도 경영권 분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섣불리 납입에 나설 수 없었던 것이다.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증자 참여를 밝힌 홍콩계 투자사들은 충분한 자금 여력을 갖춘 곳”이라며 “다만 에치디프로를 둘러싼 소액주주들의 반발과 경영권 분쟁이 제기되고 있고 경영진을 둘러싼 각종 소송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는 점에서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총을 통해 악재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자칫 증자가 불발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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