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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키워드 ‘장내매수’…3남매에 320억 배당
류석 기자
2018.12.12 08:44:00
[가업승계리포트-한세그룹]② 계열사·김동녕 회장, 지분 매입 조력…장남 최대주주로

[편집자주]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가업승계를 준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사업의 영속성을 높이고 소유권과 경영권도 안정화하기 위해서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까지도 너나할 것 없다. 합리적인 상속과 증여로 가업승계가 이뤄졌거나 진행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업 지배구조와 승계전략, 세무 및 법무 이슈 등을 살펴본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한세그룹의 2세 승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김동녕 회장 자녀 3남매가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을 매입한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자식들의 지분을 늘리기 위해 김 회장은 물론 계열사의 적극적인 조력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남매 모두가 빠르면 10대 시절부터 지분 매입 작업을 시작해 최근에 이르러 최대주주와 2대주주 등 주요주주 자리를 꿰찼다. 이들의 2세 승계는 최초 김 회장이 지분 매입 자금을 3남매에 증여하고 이후 각자가 자신들에게 할당된 주주 배당금을 지렛대 삼아 보유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김 회장 자녀 3남매인 장남 석환씨와 차남 익환씨, 장녀 지원씨는 1990년대부터 약 20년 이상 계속해서 장내매수를 진행해 지분율을 높여왔다. 중간에 무상증자와 주식분할이 진행돼 주식 수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장남, 차남, 장녀의 순서대로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분을 차등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공시자료가 처음으로 제출된 199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석환씨와 익환씨, 지원씨는 각각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 30만 4847주(14.8%), 24만 3771주(11.83%), 6만 979주(2.96%)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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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남매는 1999년 당시보다 약 30배 이상 늘어난 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999년 이후 거의 매년 장내에서 지분을 사들인 결과다. 3남매는 한세예스24홀딩스가 2000년, 2006년, 2013년 세 차례 진행한 주주 대상 무상증자와 2006년 있었던 주식 분할 등을 통해 지분을 대거 늘렸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매번 계열사의 지분 장내매도가 진행된 후 곧바로 3남매의 지분 장내매수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3남매의 지분 매수 편의를 돕기 위해 계열사가 지분을 대거 매도해 유통 주식 수를 늘렸다는 관측이다. 2000년 초반은 지금과 다르게 주식 하루 거래량이 매우 낮았던 시기다.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 하루 거래량은 적게는 5000주에서 많게는 6만주가량에 머물던 시기다. 하루 거래량이 1만주를 넘기지 못하는 날도 많았다.


이런 현상이 2000년대 초반 여러 차례 이루어져 계열사 지분매도와 3남매의 지분매수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계열사인 한세유통은 2000년 12월14일과 15일 양일간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 1만 8530주를 매도한 데 이어 3남매는 12월20일부터 약 7만주 가량의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을 장내매수했다.


2003년 6월 말에도 계열사인 한세실업이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 4만주가량을 장내매도한 후 7월초 3남매는 약 2만주를 장내매수했다. 또 같은달 한세실업은 약 5만주를 장내매도하고 이어 3남매가 3만주를 장내매수했다. 또 2004년 11월에는 김 회장이 지분 2만 5000주를 매도하고 이후 3남매가 2만 3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석환씨는 주식 1037만 8141주(25.95%)를 보유해 부친인 김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석환씨도 830만 2504주(20.76%)로 2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지원씨도 207만 5622주(5.19%)를 보유해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3남매가 한세예스24홀딩스의 주요 주주로 올라서게 된 배경에는 막대한 현금 배당금이 자리 잡고 있다. 3남매는 각각의 배당금을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분 매입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3남매는 1999년 이후 한세예스24홀딩스를 비롯해 2009년 분할된 한세실업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아왔다. 3남매가 지난 19년간 받아간 총 배당금은 약 320억원에 달한다. 공개되지 않은 1999년 이전 배당금까지 더하면 총 배당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1999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주주들에게 후한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최초 주당 60원(주식분할 후 기준) 수준이던 배당금은 최근 220원까지 늘렸다. 배당성향은 10%에서 40%를 넘나들었다. 순손실을 기록한 해에도 배당은 멈추지 않았다.


3남매는 매년 지분 매입에 나섬으로써 배당금 수령액도 계속해서 늘려왔다. 석환씨는 1999년 2억원 수준이던 배당금 수령액이 지난 한해 동안은 3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익환씨는 지난해 24억원 지원씨는 6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그결과 1999년 이후 19년 동안 석환씨는 총 160억원을, 익환씨와 지원씨는 각각 128억원, 32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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