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신동빈 회장, ‘안정’ 아닌 ‘쇄신’ 선택한 배경은
이호정 기자
2018.12.19 17:24:00
급변하는 대외 환경 유기적 대응 통한 미래 먹거리 찾기 일환으로 풀이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복귀 후 첫 정기 임원인사는 ‘안정’이 아닌 ‘쇄신’에 방점이 찍혔다. 그룹 최고위 경영진인 BU장이 절반이나 교체됐고, 신규 선임된 CEO도 7명에 달했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변화를 꾀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이 새롭게 주목한 동남아 시장 공략 플랜을 수행하기 위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19일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재계의 반응은 예상보다 변화의 폭이 크다는 것이다. 당초 재계는 신동빈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내년 3심 재판도 앞두고 있어 결속을 다질 것이란 관측해 왔다.


하지만 인사를 발표한 첫날인 19일만 해도 BU장 2명과 계열사 대표 7명을 교체하는 등 큰 폭의 인사가 이뤄졌다. 아울러 40년 넘게 롯데에 몸담아 왔던 허수영 부회장, 이재혁 부회장, 소진세 위원장 등 가신들도 이날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따라서 20일과 21일 예정돼 있는 롯데마트 등 나머지 20개 계열사 인사도 큰 폭의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롯데그룹이 대대적으로 인적쇄신을 하게 된 배경은 미래 먹거리를 선도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커머스 중심으로 쇼핑 채널이 전환되는 등 대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데다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롯데그룹이 중국을 대신해 동남아시아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지목한 것도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more

신 회장은 3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해 주요 인사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하며 동남아시아를 글로벌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시 말해 롯데그룹의 ‘신남방정책’을 맡길 적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다. 화학BU장으로 신규 선임된 김교현 사장만 해도 롯데그룹의 다양한 화학분야 신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던 인물이다. 또 이영호 신임 식품BU장 역시 롯데푸드를 종합식품기업 반열에 올려놓는 등의 성과를 내 최전선을 맡길 만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대외 환경과 별개로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언제든 옷을 벗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물갈이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계열사 가운데 실적이 좋았던 CEO는 승진을 한 반면 나빴던 곳은 교체됐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가 대표적이다. 음료부문을 맡고 있는 이영구 대표는 실적 개선을 높이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 반면, 주류부문 이종훈 대표는 실적 악화로 옷을 벗었다. 롯데주류는 올 3분기까지 4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라는 대외 변수가 있었지만 실적 악화 책임을 물어 이번 인사에서 이갑 대표로 수장을 바꿨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차세대 인재로의 세대교체와 질적 성장 중심의 성과주의로 요약할 수 있다”며 “올해 임원인사를 통해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글로벌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고 그룹에 혁신을 일으킬 새로운 인재들을 전면 배치하여 미래 50년의 성장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의 ‘쇄신’은 남은 인사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와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IPO 수요예측 vs 청약경쟁률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