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디프로, 1년만에 최대주주 변경
아레넬인터내셔널, 넥스트아이 지분 전량 110억에 인수…주주간 분쟁 일단락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에치디프로의 주인이 또 다시 바뀌었다. 지난해 11월 넥스트아이로 최대주주가 변경된지 1년만이다.



20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치디프로의 최대주주인 넥스트아이는 최근 아레넬인터내셔널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양수도 대상은 넥스트아이가 보유해온 보통주 190만238주(지분율 13.06%)다. 주당 매각가격은 5788원으로 총 양수도 규모는 110억원 가량이다.


인수에 나선 아레넬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주식회사 서윤으로 설립된이후 최근 사명을 변경했다. 부동산 임대업 및 서비스업을 주요사업으로 내걸고 있다. 자본금은 5000만원이다. 인수 자금은 자기자본과 일부 차입을 통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그간 소액주주 등과 기존 경영진간 불거진 분쟁을 해소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에치디프로는 소액주주들이 임시주총을 통한 이사진 교체 등을 추진하며 내홍에 휩싸여 왔다.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법원에 정관변경과 이사 및 감사 해임·선임 등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하며 기존 경영진 및 최대주주와 마찰을 빚었다.


폐쇄회로(CCTV)제조기업인 에치디프로는 M&A 매물로 등장한 2016년 하반기이후 매년 경영권 분쟁에 휩싸여 왔다. 당시 전략적투자자인 케이에스와이, 재무적 투자자(FI)인 코스닥 상장사 코디, 케이에스와이와 공동 경영에 나서기로 했던 씨앤케이와이홀딩스(옛 제미니밸류홀딩스)간 이견이 불거지며 1년간 경영권을 놓고 소송전이 이어졌다.


다행히 소송이 극적으로 합의되며 씨앤케이와이가 최대주주로 올라섰지만 곧바로 이어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넥스트아이가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하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인수과정에서 넥스트아이가 재무적투자자(FI)과 협의한 조건들이 이행되지 않자 또 다시 경영권 분쟁이 재발된 것이다.


아레넬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수 추진과정에서 에치디프로의 경영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소액주주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등 회사를 둘러싼 불만과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며 “안정적 경영환경을 마련하고 향후 본격적인 5G 시대 개막에 맞춰 사업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레넬인터내셔널은 지분인수와 함께 내년 1월 4일 개최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과 신규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적자구조의 기존 아날로그방식의 CCTV 사업은 구조조정될 예정이다. 내년 2월이후 본격화되는 5G 통신시장 개막에 따라 초고화질(UHD)급 영상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CCTV 사업부문은 대폭 확대된다.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 경쟁력있는 지능형 CCTV 보안 상품의 직접판매에도 나선다. 고용량 데이터 시장내 수요를 반영해 각종 모바일 기기 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시킬 전망이다.


앞선관계자는 “고성능 CCTV가 촬영한UHD급 영상을 인공지능(AI)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되며 빅데이터 활용 등으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5G시대의 도래는 기존 CCTV사업에 새로운 기회가 돼 내년 1분기 흑자전환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권 확보이후 지능형 CCTV 분야 선두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며 “이미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이 추진중인 만큼 5G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무리없이 이뤄내고 타법인 출자 등을 통해 주력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치디프로는 최근 DB금융투자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CB발행을 앞두고 있다. 사채 만기는 4년으로 쿠폰금리와 만기이자율은 각각 2.0%, 3.0%다. 전환가액은 4268원이며 납입일은 2019년2월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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