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LB는 지주사를 비롯해 LB인베스트먼트, LB세미콘, 엘비루셈 등 주요 계열사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019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각 자회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2010년 12월 28일 설립된 LB는 현재는 금융 3개사(엘비인베스트먼트, 엘비프라이빗에쿼티, 엘비자산운용), 서비스 2개사(엘비 휴넷, 유세스파트너스), 제조 2개사(엘비세미콘, 엘비루셈) 등 총 7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먼저 구 대표는 LB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부회장 승진 이후에도 LB인베스트먼트의 대표를 겸직할 예정이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11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상무와 사장, 대표를 역임했다.

LB 관계자는 구 부회장 취임 배경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각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LB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LB인베스트먼트도 임원 승진 인사를 냈다. 박기호 부문대표는 구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김윤권 전무는 부사장(경영기획부문장)으로, 채두석 상무(세컨더리 본부장)와 박중건 상무(벤처 3그룹장)는 전무로 각각 한 직급 올라선다.

엘비세미콘의 박신호 상무는 전무(경영지원본부장)로, 홍진기 상무보(생산본부장)와 이주태 상무보(영업본부장)는 상무로 승진한다. 엘비루셈은 신현창 상무보가 상무로, 김재중 부장이 상무보로 올라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