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희 기자] 대성엘텍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커넥티드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로부터 ‘안드로이드 오토’, ‘카플레이’ 인증을 획득한 가운데 커넥티드카 핵심 기술 업체에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

6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대성엘텍은 지난달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 기술 전문 업체 베라시스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19.5%다.

2009년에 설립된 베라시스는 ▲ADAS 관련 이미지 세싱 기술 ▲트래킹 알고리즘 기술 ▲차선이탈 경보 ▲차선 유지 기술 알고리즘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앞서 현대모비스와 공동작업으로 차선이탈경보(LDWS) 장치를 선행 개발한 경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제품과 베라시스의 차선 이탈 방지 등의 기술을 결합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분을 인수한 것도 기술 개발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부분은 최근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부분이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IT 기술을 융합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다. 구체적으로 다른 차량이나 교통 및 통신 시설과 무선으로 연결해 위험 경고, 실시간 네비게이션, 원격 차량 제어 뿐 아니라 누리 소통망서비스(SNS)까지 제공한다.

한편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주요 핵심 기술 키워드로 ‘커넥티드 카’, ‘헬스케어’ 등이 제시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베리타스의 차선이탈 경보와 차선 유지 기술 알고리즘, 대성알텍의 인포테인먼트 기술 등이 커넥티드 카 기술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성엘텍은 구글로부터 ‘안드로이드 오토’ 인증을 받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시키는 커넥티비티(Connectivity) 기능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기기에서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음악 청취,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인증을 받고 제품 개발을 하는 등 면밀히 움직이고 있다”며 “일본과 호주, 국내 시판까지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