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희 기자] 스마트폰 방수 테이프 기업 앤디포스가 삼성전자 플래그쉽 모델 점유율 100%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17일 “기존 고객사 내부에서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중화권 등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라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삼성의 경우 S시리즈와 일부 A모델에 나갔지만 올해부터는 라인업 확대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방수 테이프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지난 2014년 삼성전자 갤럭시S5용 방수테이프를 납품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용 방수 테이프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전자 플래그쉽 모델 점유율은 100%, 애플 점유율은 50%를 차지한다.
이 회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방수’다. 지난해 말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IDC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유럽에서 출하된 스마트폰 중 방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은 2250만대로 2014년 대비 (1150만대) 45.2%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중 방수 스마트폰의 비중도 2014년 14.6%에서 올해 23%로 크게 늘었다. 당시 IDC는 “방수 스마트폰의 강세는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 등이 방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앤디포스의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 윤창민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완전 방수 기능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화권과 일본 신규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윤 연구원은 “오보, 비보, 샤프 등과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향후 신규 공급성 확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화웨이 등 일부 수주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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