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기자] 비츠로셀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321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67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97% 증가한 7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0.8%를 달성했다.

추연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4일 “매출 구성에서 이익률이 높은 유럽향 가스수도검침기 SOCl2(Bobbin type) 전지와 북미향 고온전지 비중이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비츠로셀은 4분기에 북미·유럽향 가스·수도검침기 대량 전지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Bobbin type SOCl2 전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이후 증설된 라인이 안정화돼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또 노후화됐던 선진국 가스·수도 검침기가 스마트그리드 인프라로 교체되고 있어 비츠로셀의 SOCl2 대용량 전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각종 포탄에 신관 작동용 전원 역할로 사용되는 Ampoule 전지는 현재 초소형(국내 다련장 로켓포탄), 중형(인도 105mm포탄) 전지 매출만 발생하고 있다. 매출인식이 지연되고 있는 소형(대전차지뢰) 전지와 입찰 중인 인도 155mm포탄 중형전지 수주가 향후 방산부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유가 회복과 트럼프 당선으로 매출회복을 기대했던 고온전지 부문도 꾸준히 매출이 상승추세로 돌아섰다.

추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9% 증가한 1268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47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55% 증가한 21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1만6400원에서 1만9000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