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민 기자] 에머슨퍼시픽의 호텔과 리조트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특히 아난티 브랜드가 다양한 플랫폼(사업 형태)과 만나면서 가치 창출을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앞으로 성장 포인트는 아난티의 체인화와 각 플랫폼 간의 시너지 여부다.

21일 삼성증권 윤석모 연구원은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이 작년 3월 개장 이후 매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막바지에 접어들은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4월 가오픈을 하고, 6월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라며 “에머슨퍼시픽은 지금까지 호텔과 리조트를 통해 알린 ‘아난티’ 브랜드를 커뮤니티(아난티 클럽 청담), 주거(아난티 하우스), 해외진출(중국 위탁운영)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접목시켜, 체인화 및 시너지효과 창출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아난티 클럽 청담은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난티 브랜드가 주거 영역 까지 진출하면서, 중장기적 경영 목표가 호텔·리조트·주거 등 다양한 사업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로 확대되는 그림이다.

부동산 투자 사업도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윤 연구원은 “부동산 자산운용을 목적으로 지난해 설립한 에머슨자산운용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서울역사 앞 메트로타워 인수”라며 “매입가는 약 2500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차율을 높이는 등 부동산가치 상승을 달성 후 매각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부동산사업 기반을 다진 후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다소 저평가 상태이며 목표주가 ‘4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