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민 기자] 진원생명과학의 관계자인 이노비오가 다국적 제약 기업인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글로벌 암치료 DNA백신의 임상연구를 착수한다.
이노비오는 진원생명과학의 할아버지 회사다. 진원생명과학의 지분 13.74%를 보유한 VGX파마슈티컬(최대주주)이 이노비오의 100% 자회사다.
2일 이노비오 및 업계에 따르면 이노비오는 전일 제넨텍과 글로벌 암치료 DNA백신의 임상 착수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개발 임상연구는 이노비오가 개발중인 유니버설 암치료 DNA백신인 ‘INO-9012’와 다국적 제약기업인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의 방광암 면역항암제인 티센트릭(Tecentriq, atezolizumab)을 병용 투여해 진행형 방광암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수행하는 1b·2상 임상연구다.
이노비오의 INO-9012는 대부분 암의 공통 항원으로 알려진 WT1, hTERT, PSMA를 포함한 DNA백신이다. 해당 DNA백신은 면역증강제로 IL-12 사이토카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방광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면역항암제의 개발이 최근 세계 항암치료분야 내 대세로 굳히고 있다. 특히 면역항암제의 대표적 제품인 항 PD-1, PD-L1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는 치료효능을 높이기 위해, DNA 백신과 같은 T세포 면역치료제와의 병용 치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노비오와 제넨텍의 공동 연구도 이 같은 사례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임상연구는 다기관, 공개임상으로 이노비오가 주도적으로 임상연구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제넨텍은 단클론항체치료제인 티센트릭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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