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요한 기자] 유티아이가 카메라윈도우 사업 부문에서 고객사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사를 늘려 삼성전자의 단일 매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2010년 설립된 유티아이는 강화 유리 소재로 박막 글라스를 만드는 전문기업이다. 주력 생산품은 카메라 모듈 앞에 장착돼 카메라를 보호하는 표면 유리창인 ‘카메라 윈도우’다. 이 제품은 2012년 소니의 스마트폰에 독점탑재됐고 2015년부터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모델에 공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7일 “중화권 업체인 화웨이, ZTE, 오포, 비보 등에 카메라 윈도우 공급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면서 “납품이 진행될 경우 매출처 다변화에 따른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과 기타 영상 기기 업체(스냅챗·오큘러스·매직립 등)와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향후 듀얼 카메라 스마트폰 비중은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비중이 상승하면서 2016년 약 9%에서 2017년에는 약 20% 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유티아이는 양산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 고객사인 삼성전자로부터 안정적인 플래그십 모델용 제품 수주와 함께 중가형 모델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유티아이의 스마트폰 카메라 윈도우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Note S·A·J·C)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내 점유율은 약 80%, 전체 모델 내 점유율은 30% 수준으로 파악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1·2공장과 베트남 자회사를 통해 연간 약 3억개의 카메라 윈도우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공정에서 후공정에 이르기까지 One-Stop 생산체제 구축해 전체 공정 내재화율은 95%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티아이는 일본 스마트폰 제조사인 소니(Sony)와 샤프(Sharp)에 업체 등록을 완료하고, 차기 플래그십 모델에 카메라 윈도우 제품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