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기자] 큐리언트가 아토피성 피부염치료제 Q301의 기술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Q301은 지난해 1분기 미국에서 임상2a상을 종료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8일 “Q301은 지난해 2월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2a상에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며 “현재까지 2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두고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이전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며 “1년 가까이 세부사항을 협의한 만큼 연내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현존하는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는 스테로이드 제제와 칼시뉴린 저해제 2종류로 나뉜다. 사실상 증상완화제 수준이며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뒤따른다.

반면 큐리언트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 Q301은 가려움을 유발하는 ‘류코트리엔’의 생성을 차단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한다. 특히 장기간 부작용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해 화이자는 아토피 치료제업체 아나코를 인수하면서 전세계 아토피 치료제 시장을 2조원 규모로 추정하기도 했다. GlobalData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2년에 56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