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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사드 갈등 털고 ‘훈풍’, 상해미용EXPO ‘성황’
고종민 기자
2017.05.29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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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24일 오후 2시 중국 상해 푸동에 위치한 신국제전람센터. 수만명의 관람객이 2만5000㎡, 9677개 부스에 달하는 2017 상해 미용 엑스포 박람회장 안을 분주하게 오갔다.

지난해와 달리 한국관은 별도로 마련되지 않았다. 국내 업체들은 박람회장 안을 둘러 싸고 있는 건물 내 곳곳에 퍼져 있었다. 박람회 참석 접수 시기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제재인 한한령(限韓令·중국 내 한류 콘텐츠 제한조치)이 한창 뜨거울 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현장에서 만난 국내 관계자들의 표정은 한결 밝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국 정부와 현지 언론의 한국 업체 제재 기조가 완화되면서 우려 보단 기대감이 목소리에 묻어났다.

현장에서 만난 스킨푸드 관계자는 “중국 사업을 장기간 진행한 만큼, 엄격해진 위생허가와 통관 절차도 자신하고 있다”며 “3월 이후 온라인 판매 영향이 있었지만 매출이 조금씩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쇼핑몰 등 판매 채널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유자 화장품의 중국 현지반응이 좋아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현지 참가자들이 스킨푸드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제품을 시연하는 직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바이럴 광고 영상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 전문 브랜드 토니모리는 배해동 회장이 현장을 직접 찾을 만큼 공을 들이고 있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현재 550개 가량의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의 위생허가를 받은 상태로 올해는 500개 가량을 추가로 받을 계획”이라며 “연내 가맹점을 100개 까지 늘리고 중국 와슨스에 입점하는 등 사업 확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유미도 그룹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넥스트아이도 현지 상황을 낙관했다. 한국 기업들의 화장품 기술력이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갖춘 만큼 중국 기업들이나 대리상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의 기술력은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좋다”며 “모그룹사의 네트워크와 계열사들의 질 좋은 화장품 및 미용용품이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중국 현지 관계자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한국 정부가 사드 문제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지 않는 이상 최근 완화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 당국 상황에 정통한 한 인사는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지침은 없었지만 혐한·반한 분위기는 과거보다 완화되고 있다”며 “중·한 정부가 사드 문제를 원활히 풀어내면 한국 기업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일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박람회 참석 한국 기업 숫자가 전년 대비 줄었지만 업체들의 분위기는 위축되지 않았다”며 “이번 행사에서 중국 당국을 의식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참가 기업들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지 대리상도 사드 문제를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이슈로 평가했다. 대리상은 현재로선 중국에서 통할만한 한국 제품을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날은 대부분의 한국 업체들의 부스를 돌아본 결과, 이 같은 의견을 무시할 없는 상황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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