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민 기자] 최근 티슈진, 신라젠 등 세포치료제 관련주들이 신약 임상 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DNA 유전체 백신 대장주로 꼽히는 진원생명과학이 DNA백신의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회사측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의 관계사인 이노비오가 자궁경부암 DNA백신 ‘VGX-3100’의 임상 3상 시험을 이르면 2019년 하반기 완료할 전망이다. 이노비오는 손자회사인 진원생명과학과 DNA백신 핵심 기술을 공유하며 ‘VGX-3100’을 개발 중이며 진원생명과학은 향후 임상 및 신약 원료 생산 등 지원을 할 예정이다.
자궁경부암 예방 DNA백신 시장 규모는 60억 달러(한화 약 7.2조원)에 달한다. 현재 ‘VGX-3100’이 기존 백신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VGX-3100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임상2상 총 142명의 피험자(투여군 107명과 위약군 35명)를 모집했다”며 “투여한 그룹은 자궁경부 이형체(CIN) 2단계와 3단계에 있는 사람이 1단계나 완치되는 비율이 49.5%에 이르렀지만 가짜약 그룹에서는 30.6%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자궁경부전망 유발 바이러스인 HPV 바이러스의 체내 제거율은 투여군과 가짜군이 각각 40.2%, 14.3%로 조사됐다”며 “현재 임상 3상은 1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원생명과학의 DNA백신 기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치료에 적합한 DNA만을 추출해 플라스미드에 주입(바이러스 면역력 형성)한다. ‘VGX-3100’은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 연구개발 중 가장 빠른 단계에 도달해 있다.
제약업계는 임상 3상 완료 시점을 이르면 2019년 하반기, 늦어도 2020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 임상3상이 2~3년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 추정치다. 시판승인 신청 기간이 약 6개월가량 소요되는 만큼 VGX-3100 신약 시판은 2020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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